제목을 어정쩡하게 번역한 오페라 아리아 이야기 푸치니의 <일 트리티코>의 아리아, '오 나의 사랑하는 아버지'는 제목만 보면 오해하기 십상인 노래입니다. http://blog.daum.net/ariesia/91 제목만 보면 아버지를 사랑한다는 노래일 것 같고, 노래의 선율도 사랑 고백이라도 하듯이 감미롭습니다. 하지만 막상 노래가사는 '사랑하는 아버지, .. 나의 생각/블로그 주제 2018.11.03
기념일 기념공연같은 오페라 레퍼토리 오페라에서는 기념일 기념공연처럼 특정 날에 자주 공연되는 작품이 있습니다. 도니제티의 <연대의 딸>- 프랑스 혁명 기념일, 7월 14일 http://blog.daum.net/ariesia/48 군대를 긍정적으로 묘사하기로는 첫손에 꼽힐 작품, 도니제티의 <연대의 딸>은 애국심이라는 주제를 강조합니다. 특히.. 나의 생각/블로그 외 주제 2018.10.06
푸치니의 <제비>와 삼국 동맹 및 런던 밀약 푸치니의 <제비 La Rondine 라 론디네>는 푸치니의 오페라 중에서 가장 밝은 분위기의 작품일 겁니다. 죽는 사람이 한 명도 없는, 거의 유일한 오페라라는 표현이 더 맞을지도 모르겠네요. 푸치니 오페라는 태반이 비극적인 결말을 맞으며,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작품도 코미디와는 거리.. 오페라와 역사의 만남/오페라 밖의 역사 2017.01.21
벨리니의 <텐다의 베아트리체>와 중근세 유럽의 영주 미망인 재혼 제도 빈첸초 벨리니의 1833년작 오페라인 <텐다의 베아트리체>의 배경은 1418년 밀라노로, 실화를 각색한 작품입니다. 오페라의 줄거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필리포 마리아 비스콘티는 현재 밀라노의 영주로서, 오로지 여주인공 텐다의 베아트리체와 결혼한 덕에 밀라노의 영주 자리를 얻을 .. 오페라와 역사의 만남/오페라 속의 문화사 2017.01.14
브리튼의 <글로리아나>와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2세의 대관식 20세기 영국 작곡가 중 가장 중요한 사람을 한 명만 뽑으라면, 아마 벤저민 브리튼이 뽑힐 겁니다. <전쟁 레퀴엠>으로 유명한 브리튼은 합창곡, 가곡, 관현악 등의 여러 분야에서 전방위적으로 활동했으며, 20세기 현대 오페라 중에서 손꼽히는 작품인 <베니스에서의 죽음>을 비롯.. 오페라와 역사의 만남/오페라 밖의 역사 2017.01.07
차이코프스키의 <호두까기 인형>과 일상적 소재의 확장성 발레 중에 가장 유명한 작품은 아마 차이코프스키의 <호두까기 인형>일 겁니다. 연말, 특히 크리스마스 즈음에는 거의 연례행사처럼 공연되는 작품이지요. 무대공연 작품 중에는 특정 행사나 기념일에 맞춰 으레 공연되는 작품이 은근히 많습니다만, 그 중에서도 크리스마스 즈음의 .. 나의 생각/블로그 외 주제 2016.12.24
야나체크의 <마크로풀로스 사건>과 화학합성염료 알리자린 야나체크의 <마크로풀로스 사건>은 '로봇'이라는 단어를 처음 창시했던 작가인 카렐 차페크의 작품을 원작으로 한 오페라입니다. 체코에는 19세기 후반 이래 오페라 <루살카>처럼 체코의 민족주의를 강하게 의식한 체코어 작품이 여럿 나왔는데, http://blog.daum.net/ariesia/111 20세기 .. 오페라와 역사의 만남/오페라 속의 과학사 2016.12.17
대중공연작품과 작가의 의도적 설정-셰익스피어 희곡을 중심으로 작품에는 작가의 사고관이나 사상 등이 반영되기 마련입니다. 예컨대 낙관론이 비현실적이고 비관론이 현실적이라고 생각하는 작가가 있다면, 그 작가의 작품 속에서는 낙관론자보다 비관론자가 더욱 유능하거나 긍정적으로 묘사될 가능성이 높겠지요. 특정한 역사적 사건이나 인물 등.. 나의 생각/블로그 외 주제 2016.12.10
바그너의 <로엔그린>과 드레스덴 봉기, 루트비히 2세와 노이슈반슈타인 성 바그너의 <로엔그린> 3막의 첫번째 노래인 '혼례의 합창'은 일명 '결혼 행진곡'으로 유명한 음악입니다. 결혼식에서 굉장히 자주 쓰이는 음악이지요. 결혼식 축하용으로 피아노 편곡된 버전이 워낙 유명해서, 숫제 성악곡이 아니라 기악곡으로 훨씬 더 많이 연주되는 곡이기도 합니다.. 오페라와 역사의 만남/오페라 밖의 역사 2016.12.03
의역과 직역-언어유희 계열 번역에서 의역이나, 직역이냐의 논란은 아마 번역이라는 개념이 존재하는 한 절대 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직역과 의역의 우열 논란을 치열하게 벌이기보다, 같은 작품을 여러 방식으로 번역한 뒤 독자가 선호하는 방식대로 번역한 판본을 읽는 것이 가장 나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나의 생각/블로그 외 주제 2016.1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