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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기 프랑스 바로크 오페라-륄리와 라모

18세기 프랑스 바로크 오페라의 전반적인 작품 경향을 아주 간단히 설명하면 대강 이렇습니다. 엄밀히 말하면 '프랑스 서정 비극'이라는 용어를 사용해야겠지만, 일단 프랑스 바로크 오페라로 통칭하도록 하겠습니다. 영화 <왕의 춤>으로도 유명한 작곡가 륄리는 18세기 전반의 프랑..

보스턴 총독과 만토바 공작?-배경 고증이 어긋난 오페라

아리아 '여자의 마음'으로 유명한 오페라 <리골레토>의 무대는 15세기 이탈리아의 만토바 공작의 궁정입니다. 이탈리아 역사나 르네상스 미술에 대해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여기서 뭔가 이상한 점을 느끼실 겁니다. 15세기 만토바의 군주는 공작이 아니라 후작이었습니다. 안드레아 ..

<레카미에 부인의 초상>, 주문자의 기호와 예술적 평가

&lt;생 베르나르 산맥을 넘는 나폴레옹&gt;이라는 그림은, 나폴레옹에 대해 관심이 없는 사람도 눈에 익을 만큼 유명한 그림이지요. 이 그림을 그린 자크 루이 다비드는, 나폴레옹을 위풍당당하고 멋지게 묘사한 작품을 다수 남겼습니다. 나폴레옹의 그림이 가장 유명하기는 하지만, 다비..

낭만적인 청혼 풍습을 만들어내다, 오페라 <장미의 기사>

&lt;장미의 기사&gt;는 후고 폰 호프만슈탈이 대본을 쓰고, 리하르트 슈트라우스가 작곡하여, 1911년 초연된 오페라 작품입니다. &lt;장미의 기사&gt;라는 제목은 원제인 &lt;Der Rosenkavalier&gt;를 직역한 것으로, 기사라고는 하지만 작중 묘사를 보면 '장미의 전령'이 더 적합한 번역일 듯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