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기 프랑스 바로크 오페라-륄리와 라모 18세기 프랑스 바로크 오페라의 전반적인 작품 경향을 아주 간단히 설명하면 대강 이렇습니다. 엄밀히 말하면 '프랑스 서정 비극'이라는 용어를 사용해야겠지만, 일단 프랑스 바로크 오페라로 통칭하도록 하겠습니다. 영화 <왕의 춤>으로도 유명한 작곡가 륄리는 18세기 전반의 프랑.. 오페라와 역사의 만남/전통파와 혁신파 2013.12.21
메리 스튜어트와 엘리자베스 1세의 만남 스코틀랜드 여왕 메리 스튜어트는 엘리자베스 1세의 5촌 조카이자, 엘리자베스 1세의 뒤를 이어 잉글랜드의 왕이 된 제임스 1세의 어머니입니다. 그야말로 롤러코스터라고밖에 표현할 수 없을 극적인 삶을 살았으며, 엘리자베스 1세의 라이벌로도 유명하지요. 메리 스튜어트의 이야기는 .. 역사를 만든 예술/역사를 변형한 예술 2013.12.14
보스턴 총독과 만토바 공작?-배경 고증이 어긋난 오페라 아리아 '여자의 마음'으로 유명한 오페라 <리골레토>의 무대는 15세기 이탈리아의 만토바 공작의 궁정입니다. 이탈리아 역사나 르네상스 미술에 대해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여기서 뭔가 이상한 점을 느끼실 겁니다. 15세기 만토바의 군주는 공작이 아니라 후작이었습니다. 안드레아 .. 역사를 만든 예술/역사를 변형한 예술 2013.12.07
카라바조, <성 마태의 영감> 바로크 시대를 열었다는 평을 받는 화가 카라바조는, 강렬한 빛과 극단적인 대비로 독보적이고 인상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했습니다. 성당에서 대형 제단화를 많이 주문하던 시대이니만큼, 성화도 많이 그렸지요. 하지만 카라바조는 지극히 현실적인 묘사를 중시했고, 종교 세력과 종종 .. 거절당한 작품과 선택된 작품/개선이 아닌 개악 2013.11.30
<레카미에 부인의 초상>, 주문자의 기호와 예술적 평가 <생 베르나르 산맥을 넘는 나폴레옹>이라는 그림은, 나폴레옹에 대해 관심이 없는 사람도 눈에 익을 만큼 유명한 그림이지요. 이 그림을 그린 자크 루이 다비드는, 나폴레옹을 위풍당당하고 멋지게 묘사한 작품을 다수 남겼습니다. 나폴레옹의 그림이 가장 유명하기는 하지만, 다비.. 거절당한 작품과 선택된 작품/개선이 아닌 개악 2013.11.23
카라바조, <성 바울의 회심> 예술작품을 주문한 측에서, 예술가에게 이런저런 작품을 만들라고 간섭을 한 사례는 많습니다. 주문자의 요구에 맞추느라 다시 그림을 그린 경우도 많고요. 이런 경우, 예술가가 창의적이고 시대를 앞서가는 작품을 내놓았는데, 전통적인 인습에 젖은 주문자가 기존 방식으로 다시 그리.. 거절당한 작품과 선택된 작품/전화위복? 2013.11.16
낭만적인 청혼 풍습을 만들어내다, 오페라 <장미의 기사> <장미의 기사>는 후고 폰 호프만슈탈이 대본을 쓰고, 리하르트 슈트라우스가 작곡하여, 1911년 초연된 오페라 작품입니다. <장미의 기사>라는 제목은 원제인 <Der Rosenkavalier>를 직역한 것으로, 기사라고는 하지만 작중 묘사를 보면 '장미의 전령'이 더 적합한 번역일 듯 합니다. .. 역사를 만든 예술/역사를 창작한 예술 2013.11.09
희곡/오페라 <돈 카를로> <라 트라비아타>, <리골레토>의 작곡가인 베르디의 <돈 카를로>는 제가 오페라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작품입니다. 우울하고 묵직하기 그지없지만, 듣다 보면 자꾸 빠져들게 됩니다. 대략적인 줄거리는 무적함대로 유명한 에스파냐 국왕 펠리페 2세가, 외아들 돈 카를로스의 .. 역사를 만든 예술/역사를 변형한 예술 2013.1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