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6년 빈 미술 아카데미의 에곤 실레, 그리고 역사상 가장 유명할 미술학교 낙방생 '미술 아카데미'라고 하면 기존 미술규칙을 중시하는, 고답적이고 딱딱한 화풍을 선호한다는 이미지를 떠올리기 쉽습니다. 기존의 미술규칙을 얼마나 잘 지키는지가 평가의 척도이며, 미술규칙을 잘 지킨 그림일수록 높은 점수를 주기 때문에, 기술적으로 뛰어난 작품은 나올 수 있어도 .. 거절당한 작품과 선택된 작품/당선작과 낙선작, 그리고 그 후 2016.04.23
필리포 브루넬레스키와 로렌초 기베르티의 1401년 <이삭의 희생> 1401년, 이탈리아의 상업도시이자 르네상스 문화의 중심지였던 피렌체에서 청동조각 경합이 개최됩니다. 피렌체 세례당을 건설하는 계획의 일환으로, 세례당 문의 장식을 맡을 예술가를 선정하려는 경합이었습니다. 이 경합에서 당시 20대 중반의 신인 예술가였던 필리포 브루넬레스키(14.. 거절당한 작품과 선택된 작품/당선작과 낙선작, 그리고 그 후 2016.01.30
1863년 살롱전, 마네의 <풀밭 위의 점심>이 낙선하다 이 카테고리에 여러 편의 글을 썼습니다만, 이때까지 쓴 글은 모두 주문제작한 작품만을 다루었었지요. 경연대회의 당선작과 낙선작을 다룬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경연대회 등에서 낙선한 작품이나 작가가 막상 당선작이나 당선작의 작가보다 후대에 더욱 좋은 평을 받거나 더 큰 족.. 거절당한 작품과 선택된 작품/당선작과 낙선작, 그리고 그 후 2016.0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