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어 작품 5

아들 머리에 놓인 사과 쏘기, 빌헬름 텔 전설

한 명사수가 있습니다. 어느 날 다짜고짜 아들 머리에 사과를 놓고, 그 사과를 맞춰보라는 명령을 받습니다. 여차하면 아들을 죽일 수도 있는 명령이었지요. 하지만 그 명사수는 아들 머리에 놓인 사과만을 명중시키는 데 성공합니다. 그 명사수의 이름은 바로 빌헬름 텔이었습니다. 이 ..

시녀가 여전사가 되다, 바그너의 오페라와 북유럽 신화의 발키리

신화를 과연 역사의 범주에 넣어야하는지는 좀 애매합니다만, 개인창작물이 아니고 옛부터 전해진 이야기라는 점에서 역사적 유산인 것은 맞고, 넓은 의미에서 "사람들이 생각하는 옛 역사"가 될 수 있으므로, 일단 역사 카테고리에 넣겠습니다. 그리스 신화의 아마조네스는 굉장히 유명..

낭만적인 청혼 풍습을 만들어내다, 오페라 <장미의 기사>

&lt;장미의 기사&gt;는 후고 폰 호프만슈탈이 대본을 쓰고, 리하르트 슈트라우스가 작곡하여, 1911년 초연된 오페라 작품입니다. &lt;장미의 기사&gt;라는 제목은 원제인 &lt;Der Rosenkavalier&gt;를 직역한 것으로, 기사라고는 하지만 작중 묘사를 보면 '장미의 전령'이 더 적합한 번역일 듯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