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치니의 <서부의 아가씨>와 미국 골드 러시 시대 푸치니의 <서부의 아가씨>는 1850년 즈음 미국 캘리포니아를 무대로 한 오페라입니다. 1910년 미국에서 초연되었을 때에는 그야말로 열광적인 반응을 이끌어냈으며, <토스카>, <라 보엠>, <나비 부인>, <투란도트> 등의 푸치니 대표작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나름대로 준수.. 오페라와 역사의 만남/오페라 속의 역사 2016.07.23
근대 유럽의 군복 이야기 오페라 중에는 19세기 즈음의 근대 유럽을 배경으로 군인이 등장하는 작품이 여럿 있습니다. 이 블로그에서 다루었던 작품만 꼽아도 군 장교가 삼각관계의 한 축으로 등장하는 도니제티 작곡의 <사랑의 묘약>, 여주인공이 군 부대에서 길러준 고아이며 남주인공은 여주인공과 함께 .. 오페라와 역사의 만남/오페라 속의 문화사 2016.04.30
베르디의 <가면 무도회>와 오르시니의 나폴레옹 3세 암살 미수 사건 베르디의 1859년 작품 <가면 무도회 Un ballo in maschera>는 1792년 일어난 스웨덴 국왕 구스타프 3세 암살 사건을 모티브로 삼은 오페라입니다. 소재가 아니라 모티브라고 한 이유는, 오페라 내의 사건은 오페라 결말부에서 가면 무도회에서 암살사건이 일어났다는 것, 암살자는 앙카스트룀.. 오페라와 역사의 만남/오페라 밖의 역사 2016.04.09
도니제티의 <연대의 딸>, 근대 유럽의 군대와 아이들 도니제티의 <연대의 딸>은 한 연대에서 버려진 듯한 여자아이를 주워 길렀는데, 그 여자아이가 자라서 근처 청년과 사랑하는 사이가 된다는 줄거리의 오페라 코미크입니다. 여주인공 마리는 어릴 떄부터 자기를 키워준 연대를 집이자 가족처럼 생각하고 자랐으며, 마리가 어릴 .. 오페라와 역사의 만남/오페라 속의 역사 2016.02.20
푸치니의 <마농 레스코>와 18세기 초반의 미국-프랑스 관계 푸치니의 <마농 레스코>는 작품 자체의 평가와 인기도 괜찮은 수준이면서도, 작품 자체보다는 작품 외적인 부분에서 더 유명한 작품이기도 합니다. 우선 <라 보엠>, <토스카>, <나비부인>등을 작곡한 푸치니의 출세작으로, 푸치니는 <마농 레스코>를 시작으로 비로소 .. 오페라와 역사의 만남/오페라 속의 역사 2016.02.06
차이코프스키의 <예브게니 오네긴>과 영명 축일 차이코프스키가 작곡한 오페라 <예브게니 오네긴>의 남주인공 예브게니 오네긴은 친척의 유산을 물려받게 되어서, 친척의 영지가 있는 시골에 오게 됩니다. 이 곳에서 오네긴은 나름대로 마음이 맞는 친구 렌스키를 만나고, 렌스키의 약혼녀 올가와 올가의 여동생 타티아나와 만나.. 오페라와 역사의 만남/오페라 속의 문화사 2016.01.16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장미의 기사>와 18세기 사교계 문화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오페라 <장미의 기사>의 유명한 대목만 보면, 이 작품은 역사적 고증을 무시하기로 작정하고 만든 것으로 보일지도 모릅니다. 이 오페라에서 가장 유명한 작품은 단연 은장미 청혼 장면일 텐데, 신랑 측의 청혼 전령이 신부 측에게 은장미를 건네주며 청혼한.. 오페라와 역사의 만남/오페라 속의 문화사 2016.01.09
근대 유럽 무대의상의 경향 장 피에르 폰넬은 초연의 분위기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세부적으로 꼼꼼하게 고증한 고전적인 연출로 유명한 연출가입니다. 1980년 폰넬이 연출을 맡은 모차르트의 <티토 황제의 자비> http://blog.daum.net/ariesia/82 의 영상물이 제작되었습니다. 이 영상은 <티토 황제의 자비>에서 .. 오페라와 역사의 만남/전통파와 혁신파 2016.01.02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사라진 불>과 성 요한 축일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두 번째 오페라인 <Feuersnot>은 제목 번역부터가 제각각입니다. 이 제목의 단어를 직역하면 '불'과 '없다'라는 단어가 결합된 형태인데, 이 단어의 번역제가 정말 다양합니다. 제가 접한 번역제만 나열해도, '사라진 불', '꺼진 불', '불의 결핍', '화재 비상' 네 가.. 오페라와 역사의 만남/오페라 속의 문화사 2015.12.19
드보르자크의 <루살카>와 체코 민족주의 드보르자크의 오페라 <루살카>에 대해 설명할 때에는, 흔히 동유럽판 인어공주라는 별칭이 따라붙고는 합니다. 널리 알려진 안데르센의 인어공주 이야기와 전체적인 줄거리와 모티브가 비슷하거든요. 물의 요정이 인간을 사랑해서, 인간의 사랑을 얻지 못하면 파멸하게 된다는 대가.. 오페라와 역사의 만남/오페라 밖의 역사 2015.12.05